겨울철 간식 호빵의 시작은 중국? 기원과 발전

 

우리가 좋아하는 호빵은 한국의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지만, 그 기원은 중국의 전통 음식인 만두(饅頭)에서 시작됩니다. 호빵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드릴게요.

 

호빵의 기원 : 중국 만두에서 출발

중국의 만터우(饅頭)가 그 원조입니다. 만터우는 속이 없는 찐빵을 뜻하고, 속이 들어간 것은 빠오쯔(包子)라고 부릅니다. 이 만두 문화는 중국 고대 삼국시대 때 제갈량(諸葛亮)이 만든 음식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삼국시대~고려시대 무렵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에서의 발전 : 전통 찐빵

조선시대부터 찐빵이나 팥빵으로 알려진 음식이 존재했습니다. 팥소를 넣고 김에 찐 빵은 겨울철 군것질로 인기 있었죠.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식 찐빵의 영향을 받으면서, 한국식 찐빵도 서서히 다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현대 호빵의 등장 : 1971년, 삼립식품

지금 우리가 아는 '호빵'은 1971년 삼립식품에서 출시한 제품입니다. 당시 겨울철 간식 시장을 겨냥해 개발되었고, 일본의 니치레이식품에서 기술을 참고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호빵'이라는 이름은 "호호 불어 먹는 찐빵"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졌습니다. 전기 찜기와 함께 편의점이나 가판대에서 판매되며,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AI image

 

호빵의 진화: 다양한 맛과 종류

초창기에는 단순한 단팥호빵이 주류였으나, 점차 다양화되었습니다. 야채호빵, 피자호빵, 고기호빵, 최근에는 마라호빵, 치즈호빵, 디저트형 크림호빵 등으로 확대! 최근엔 전자레인지용 냉동 호빵도 등장해 연중 내내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