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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베이비의 남편이기도 한 황효명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마스크를 가진 주신(저우쉰)이 주연을 한 영화입니다. 제가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주신의 연기를 보기위한 것이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꽤 만족을 합니다만(주신때문에..) 대중을 위한 영화적 재미는 글쎄요. 그저 평범한 수준에 그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영화의 스토리가 너무 뻔하다는 것. 결말은 이미 예정되어 있다는 것. 이와 비슷한 영화가 꽤 많았다는 점. 하지만 그걸 극복할만한 특별한 요소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아쉬운 점이었어요.

 

상영시간 1시간 37분 / 감독 펑하오샹(1973년생) / 주연 주신, 황효명, 수이탕

 

그럼, 살교여인최호명의 간단 줄거리와 개인평 나갑니다. (스포는 없어요)

 

 

대학시절부터 친구처럼 붙어다니던 두 주인공(장후이-주신, 샤오공-황효명). 하지만 남녀사이에 우정은 없다라는 것을 증명하듯 둘의 균형은 처음부터 어긋나 있었습니다. 바로 장후이가 샤오공을 아주 많이 좋아했다는 거죠. 남주인공은 그저 여주인공을 남자친구 다루듯이 했는데 말이죠. 장후이는 대학졸업후에는 샤오공과 같이 있기 위해 취직도 같이 합니다.

 

 

 

그렇게 장후이의 일편단심이 어느 정도 빛을 발하나 싶은 순간, 샤오공은 대만출장길에 베이베이라는 아가씨를 버스에서 만난 후 둘이 급격하게 사랑에 빠져들게 됩니다. 장후이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죠. 어떻게 공을 들인 샤오공인데.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중성적인 이미지를 벗어버리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이 부분이 좀 재미있기는 해요. 주신이 원래 조금 보이쉬한 매력이 있는데요, 애교를 부리려는 모습이 코믹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베이베이의 애교와 수단에 장후이는 속수무책입니다. 베이베이는 완전 철옹성이에요. 하지만 추억을 도구삼아 가까스로 조금씩 더 가까워지려는 순간 베이베이의 필살기가 나오고 이제 둘은 진흙탕 싸움속으로 빠져듭니다. 하지만 역시 진심은 통하는 법이고 의도적인 접근은 언젠가는 발각되게 되어 있죠. 장후이와 샤오공, 둘의 사랑은 어떻게 이루어질까?라는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영화의 상영시간은 1시간 37분으로 상당히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배우의 연기도 그럭저럭 괜찮구요, 장후이의 친구들때문에 깨알재미도 선사하구요, 하지만 역시나 뻔한 스토리를 능가하는 그 무언가가 없었다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럭저럭 보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재미를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도 하게 되는 영화 같아요. 저처럼 주신의 매력에 빠져보고자한다면 추천, 하지만 빵빵터지는 혹은 가슴 뭉클한 로맨스를 기대한다면 비추! 홍콩영화는 역시 느와르가 진리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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